'사적 표류'라는 타이틀로
<공간. 형태. 표류> 사진전에 참여한 광모 작가의 작품들입니다.ㅎ
사실 후기를 겸한 맛보기라지만, 아래 사진들은
작가의 의도와 그 속의 이야기는 조금도 맛보게 하지 못합니다.
광모 작가는
물리적인 거리와 감정적인 거리를 조절하면서,
각각의 사진들은 물리적인 초점들이 계속 변화하고,
사진들의 배열은 작가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움직이게 하여, 작가가 상황을 끌어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직접 참관한 제 감상조차
아래처럼 분절된 사진들로는 온전히 전달할 수가 없음을
새삼 깨닫고 있답니다.ㅎ
작품들을 따라 시선을 옮기다보면, 작은 거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옆으로 한 남자의 사진이 있습니다.
이날 '가가와의 대화'에서 광모 작가는 '시선의 폭력'을 이야기 합니다.
사진 속 남자는 한예종 최초의 장애인 학생이라고 합니다.
광모 작가는 그 남자와 함께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사람들의 시선의 폭력을 느꼈다고 합니다.
대머리와 장애인.
대개의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일 뿐이지만,
두 사람이 받았던 시선이 폭력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
전시된 작은 거울을 통해서
나 자신은 어떤 시선과 표정을 짓고 있는지 살펴 보세요.
꼭 시간이 되신다면,
직접 참관하시기를 바랍니다.ㅎ
각각의 작품에 대한 설명도 듣고,
사진 뿐 아니라, 개인적인 대화도 나눌 수 있답니다.ㅎ
전시 기간 중 수요일과 금요일에
임준영 작가와 직접 만날 수 있습니다.
3월 19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열리는
심야 갤러리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ㅎ
X-Photographers 사진전 <공간. 형태. 표류> 작가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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