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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생활

X 포토그래퍼 김현수가 말하는 후지필름 렌즈 이야기


※ 후지필름은

이번 세미나에서 발표한 2종의 신렌즈를 비롯해

총 22개의 후지논 렌즈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김현수 작가님이 꼽은 주요 렌즈 13종에 대한 특징과

화각별 촬영 방법에 대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후지필름의 거의 모든 렌즈를 직접 사용해 본 입장에서

나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대조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ㅎ

후지필름 제품을 사용 중이거나,

구입 예정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ㅎ





1. XF 14mm F2.8 R


후지필름의 단렌즈 중에서 가장 넓은 화각을 갖고 있는 렌즈입니다.

후지필름의 10-24mm와 16mm 사이에서 조금 애매한 포지션이긴 하지만,

좋은 화질과, 뛰어난 왜곡 억제력으로

수평, 수직이 중요한 건축 사진에 아주 좋은 렌즈라고 합니다.

비슷한 화각의 다른 렌즈들보다 작고, 가벼운 장점도 있죠.ㅎ






2. XF 16mm F1.4 R WR


김현수 작가님이 입이 닳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렌즈입니다.ㅎ

한마디로 무결점!!

표준 영역 중에서도 가장 광각으로 분류되는 만큼,

풍경과 인물, 스냅까지 아우를 수 있는 화각이고,

1.4의 밝은 조리개를 갖고 있어서, 아웃 포커싱에 용이합니다.

아주 짧은 최단 초점 거리 15cm 덕분에 접사 촬영까지 가능하고,

야경 촬영 시, 빛 갈라짐이 후지필름 렌즈 중에 가장 예쁘다고 하네요.ㅎ

올해 초에 출시한 신제품 답게 극강의 화질을 자랑하는 렌즈!!







3. XF 23mm F1.4 R


김현수 작가님은 이 렌즈를 기준으로

후지필름 렌즈의 세대를 구분한다고 합니다.

35mm 필름 환산 시, 35mm 화각을 갖추고, 1.4의 밝은 조리개를 갖고 있어서,

가장 범용적으로 쓰이는 화각의 렌즈로

풍경, 인물, 스냅까지 다용도로 쓰이는 렌즈라고 합니다.







4. XF 35mm F1.4 R


제가 후지필름 카메라를 구입하면서, 처음으로 함께한 렌즈입니다.ㅎ

아마 후지필름 유저들 사이에 가장 인기가 좋았던 렌즈가 아닌가 싶습니다.ㅎ

35mm 필름 환산 시, 50mm의 표준 화각과 1.4의 밝은 조리개로

실내 인물이나 스냅 사진에 두루두루 쓰이는 렌즈라고 합니다.

AF 속도가 느리고, 색수차도 있지만,,

이제는 중고 가격도 저렴하고, 여전히 인기가 높은 렌즈죠.ㅎ








5. XF 56mm F1.2 R


발표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던 렌즈입니다.

바로 1.2의 조리개!!

게다가 최대 개방 화질이 아주 좋아서 더 충격 받았던 렌즈!!

AF 속도가 조금 느린 편이지만, 용서가 되는 렌즈!!

인물 사진에 특히 좋은 렌즈인데,

최근 출시된 90mm 렌즈와 비교해서

인물의 상반신까지 아웃 포커싱 촬영하기 좋다고 합니다.ㅎ








6. XF 56mm F1.2 R APD


바로 위의 56mm 렌즈의 특장점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APD 필터의 내장으로 인해

배경 처리가 더 부드러워,

인물 사진에 특화된 렌즈라고 하네요.

보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김현수 작가님은 배경 처리 면에서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가격 차이도 꽤 나는 만큼,

여러 샘플 사진을 보고 구입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ㅎ







7. XF 60mm F2.4 R MACRO


개인적으로 꼽는 비운의 렌즈입니다.

후지필름 렌즈 중에 유일한 마크로 렌즈임에도 불구하고,

등배 촬영이 안된다는 큰 단점을 갖고 있는 렌즈입니다.

그래도 인물 촬영에 좋은 화각과

마크로 답게 좋은 화질로 사용하는 분들도 종종 있더라구요.ㅎ







8. XF 90mm F2 R LM WR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 인물 사진 특화 렌즈입니다.

35mm 필름 환산 시, 135mm라는 준망원 화각과

2.0의 비교적 밝은 조리개로

인물의 전신 아웃 포커싱이 가능한 렌즈라고 합니다.

56mm와의 비교되는 렌즈인데,

조리개 수치의 차이보다 화각의 차이가 더 크기 때문에

이 렌즈가 전신 아웃포커싱에 유리하다고 하는군요.ㅎ

개방 화질도 아주 좋다고 합니다!!







9. XF 10-24mm F4 R OIS


김현수 작가님 뿐 아니라, 제가 가장 애용하는 렌즈입니다.ㅎ

초광각부터 표준 영역까지 커버가 가능한 화각이 가장 큰 장점이고,

손떨림 방지의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14mm와 함께 왜곡  억제력이 좋고, 플레어 억제력도 좋다고 합니다.

빛 갈라짐도 준수한 편이어서, 야경 촬영에 좋다고 합니다.







10. XF 16-55mm F2.8 R LM WR


올해 초에 출시한 2.8 고정 조리개를 갖춘 표준 줌렌즈입니다.

당시에도 말이 많았던 손떨림 보정 장치 OIS의 부재가 아쉽긴 하지만,

극강의 화질을 첫번째고 꼽으셨습니다.ㅎ

실제로 OIS 유무가 어느 정도 화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하는군요.

아무래도 후지필름 측에서도 화질 저하를 막고, 최상의 퍼포먼스를 위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네요.ㅎ

실제로 보면 크기도 상당합니다.







11. XF 18-135mm F3.5-5.6 R LM OIS WR


광각부터 망원까지 하나의 렌즈로 커버 가능한 전천후 렌즈라고 합니다.ㅎ

다소 어두운 가변 조리개를 갖고 있지만,

OIS 성능이 좋아서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최대 망원에서는 인물의 아웃 포커싱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하니

풍경, 인물, 스냅까지 아우르는 화각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ㅎ

후지필름 렌즈 중에서 최초로 방진방적 시스템이 적용된 렌즈이기도 합니다.







12. XF 50-140mm F2.8 R LM OIS WR


후지필름 최초의 고정 조리개를 갖춘 망원 줌렌즈입니다.ㅎ

단렌즈 급의 뛰어난 화질은 기본이고,

OIS 성능이 아주 좋아서 셔터 스피드 확보가 용이합니다.

덕분에 삼각대로부터 자유로워질 수도 있고요.ㅎ

그래도 사진의 퀄리티를 확보하려면 삼각대는 필수가 아닌가 합니다.ㅎ

액티비티한 스포츠 촬영이나, 공연장 촬영에 아주 용이한 렌즈라고 합니다.







13. XF 55-200mm F3.5-4.8 R LM OIS


50-140mm 렌즈가 출시 되기 전까지

대표 망원 줌렌즈로 자리했던 렌즈입니다.ㅎ

다소 어두운 가변 조리개를 갖고 있지만, 풍경 사진에 쓰기 좋고,

무게도 가벼워서 막 쓰기에 가장 좋은 렌즈라고 합니다.ㅎ

실제로 저는 망원 렌즈로 풍경 사진 담는 것도 좋아하기에

자주 애용했던 렌즈이기도 합니다.ㅎ






여기까지가

X 포토그래퍼 김현수 작가님의 후지필름의 주요 후지논 렌즈의 특징과 촬영 방법에 대한 강의였습니다.

다소 짧은 시간 동안

샘플 사진도 함께 보면서, 질의 응답까지 진행했는데,

상당히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ㅎ

후지필름의 거의 모든 렌즈를 사용해 본 입장에서도

여러부분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고,

사용해보지 못한 렌즈들에 대한 정보를 얻고 나서는

엄청난 지름의 욕구가 솟구쳤답니다.ㅎ

결국 두개나 질렀지만...


내가 갖고 있는 렌즈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저 화각이 어느 정도이고, 조리개가 몇인지, 화질이 좋은지, 나쁜지 정도를 넘어서

최단 초점 거리는 얼마인지, 어떤 조리개 값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지 등등

하나의 렌즈로 얼마나 좋은 퀄리티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는

내가 렌즈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와 일맥상통한다고 합니다.


언제나 장비병에 시달리는 저에게는 정곡을 찌르는 한마디였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