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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취향/음악

[김광석] 거리에서





거리에 가로등불이

하나 둘씩 켜지고,

검붉은 노을 너머

또 하루가 저물 땐 

왠지 모든 것이 꿈결같아요.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은

무얼 찾고 있는지.

뭐라 말하려해도

기억하려 하여도

허한 눈길만이 되돌아와요.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머나먼 그 곳으로

떠나버린 후...


사랑의 슬픈 추억은

소리없이 흩어져.

이젠 그대 모습도

함께 나눈 사랑도

더딘 시간 속에 잊혀져 가요.


거리에 짙은 어둠이

낙엽처럼 쌓이고,

차가운 바람만이

나의 곁을 스치면 ,

왠지 모든 것이 꿈결같아요.


옷 깃을 세워 걸으며,

웃음지려 하여도

떠나가던 그대의 모습 보일 것 같아

다시 돌아보며 눈물 흘려요.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 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머나 먼 그 곳으로

떠나버린 후...


사랑의 슬픈 추억은

소리없이 흩어져

이젠 그대 모습도

함께 나눈 사랑도

더딘 시간 속에 잊혀져 가요....


더딘 시간 속에 잊혀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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