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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취향/음악

[정인] 오르막길


※ 오랜만에 듣는 노래였지만,

눈치 챌 수 없을 정도로, 빠져버린 가사입니다.

'이별택시' 같은 사실주의 가사도 훌륭하지만,

'거리에서'나 이 '오르막길'처럼 감성적인 가사도 참으로 마음에 드는 뮤지션입니다.

정인의 독특하고 애절한 보이스 컬러와 너무 잘 맞아

더더욱 뜨거운 감성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고된 시간도 끝은 오기 마련입니다.

운명론자인 저에게는 결국엔 만나리란 말이 그렇게 와닿을 수가 없습니다.

곧 다가올 2월은

정말 의미가 깊습니다.

며칠 남지 않은 1월의 하루하루가

온통 2월의 '나'를 위해 있는 것만 같습니다.

정말 오르고, 오르다보 넓지 않은 곳에서 모두 만나게 될까요.






이제부터 웃음기 사라질거야.

가파른 이 길을 좀 봐.

그래, 오르기 전에 미소를 기억해두자.

오랫동안 못 볼 지 몰라.


완만했던 우리가 지나온 길엔

달콤한 사랑의 향기.

이제 끈적이는 땀, 거칠게 내쉬는 숨이

우리 유일한 대화일지 몰라.


한걸음, 이제 한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 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오른다면.


한걸음, 이제 한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난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여.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 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크게 소리 쳐.

사랑해요.

저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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