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네 식구가 이사한 뒤로
얼마 만에 만나는 것인지 모르겠다.
3년 쯤 되었을까?
너무 오랜만이라 모두가 낯설었는지,
조금 있다가 울어버렸다.
그래도 시간이 약이라고 할머니 댁 이곳저곳을 누비며,
생글생글 웃는다.
천사같다.
오랜만이야~ 주아야!!
벌써 여섯 살.
주아가 말하면, 나는 무슨 말인지 몰라도 알아 듣는 척 대답을 했던 그 옛날과는 달리
이제는
서로 대화가 된다!!
내가 너무 재밌게 놀아줘서
헤어질 때 울면 어쩌나 했는데,
"삼촌, 안녕~"
해맑게 인사하고 돌아갔다...
[2015.08.01]